내가 그 아이를 만난 것은 심야 카레 가게였다. 계절의 변화로 뜨거워지거나 추워지거나 낮과 야간에서도 기온의 차이가 심한 때였다. 카레가게는 심야에서도 냉방이 강하게 걸려 있었고, 더위로 체온이 높은 나에게는 꼭 좋은 온도였다. 내가 가게 안에 들어갔을 때 그녀는 이미 절반 정도 카레를 먹고 있어 혼자였다. 얇은 미니 원피스를 입고 추웠다. 투명한 소재의 패션이 유행하고 있는 것 같지만, 과연 그런 디자인으로 비쳐 있는 것은 에로일 것이라고 느꼈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녀가 보이는 위치의 자리에 앉아, 커틀릿 카레를 부탁했다. 토핑에 치즈와 반숙 계란도 붙였다. 그녀는 천천히 카레를 입에 들고 있었다. 때때로 추운 것처럼 두 팔과 허벅지를 바르고 있었다. 겉옷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 그녀가 먹고 끝나 자리를 잡을 무렵, 나는 이미 카레를 먹고 끝나 버려 물을 마시면서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흔적을 하고 있었다. 가게를 나온 그녀를 쫓았다. 「저기, 죄송합니다」 뒤돌아보던 그녀는 눈썹을 하자로 해서 떨고 있었다. 하아, 라고 말한 그녀로부터는 카레의 냄새가 났다.